힘들다. 그런데 재밌다.
카카오테크 부트캠프를 시작한지 벌써 3달이 지났다.
2달 동안은 온라인 기간이었고, 1달은 오프라인 기간이었다.
오프라인으로 전환되고 나서 정말 많은 것이 바뀌었다.
주변에 사람들이 많다 보니 오며가며 듣는 것도 많고, 동기부여도 된다. 무엇보다 워크스페이스가 너무 좋아서 공부할 맛이 난다.
난생 처음으로 제대로된 기획과 설계를 해보고 있다.
빨리 이 과정을 끝내고 개발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만, 나는 이 과정이 재미있다. 그리고 어쩌면 개발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 달간 매일 12시에 퇴근했다.
인생 이렇게 열심히 살아 본 건 오랜만이다. 9시부터 6시까지 프로젝트를 하고, 8시부터 3시까지 워크스페이스에서, 집에서 공부하고 있다.
사실 이렇게 할 수 있는 건 재미있기 때문이다.
"공부가 재밌어요" 를 정말 오랜만에 느껴본다. 어렸을 때 수학공부가 재밌던 것처럼, 노트정리를 취미삼아 했던 것 처럼.
생각해보면 사람 참 변하지 않는 것 같다.
신기한게 나는 다이어리는 꾸준히 못쓰는데, 복습 노트는 빠짐없이 썼다. 마찬가지로 학습 플래너는 사놓고 몇 장 못쓰고 노트 대용으로 써도, 오답 노트는 잘도 썼다.ㅋㅋ
그래도 요즘엔 노션 덕분에 손가락에 굳은살이 사라졌다.
다행이다. 평생갈 줄 알았는데.......
내가 또 언제 이런 환경에서 양껏 공부해볼 수 있을까.
복받은 거라고 생각한다.
할 일이 산더미 인데, 사실 오늘은 집중하지 못했다. 주말에도 할 일이 산더미다.
나 힘들다. 근데 재밌다. 절대 포기할 수 없다.
이 페이지는 CSR이면 좋겠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안다는 것 (0) | 2025.04.17 |
---|